보도제목 : 일 나가사키에 한국 원폭피해자 위령비 건립 추진

보도언론 : KBS

보도일자 : 2014-02-02

보도기자 : 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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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로시마에 이어 나가사키에,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기리는 비석 건립이 준비 중입니다.

후쿠오카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나가사키현 본부 등이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 추진 중인 위령비 설치에 대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한국의 반일 조직이 비문을 작성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위령비에 들어갈 글이 "일본의 전쟁 책임을 비난하는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총영사관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고, 사전에 나가사키시와 내용을 충분히 조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에도 홋카이도에 추도비를 세우려다 일본 우익 세력의 반발로 일을 무산시킨 적이 있습니다.

현재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는 일제 강점기에 끌려와 일하다 원폭 투하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위해 1970년에 설치된 위령비가 있습니다.